안녕하세요, 흙과 데이터를 사랑하는 호미농부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새벽이슬 맞으며 밭을 갈고, 저녁노을을 보며 흙을 털어내는 것이 농부의 일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정부가 발표한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을 보니, 머지않아 스마트폰으로 논밭의 상태를 확인하고 드론으로 씨앗을 뿌리는 것이 우리 농부들의 새로운 일상이 될 것 같습니다. 국가 경제의 큰 그림 속에서 우리 농업이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핵심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인데요, 오늘은 이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우리 밭에 어떤 씨앗을 뿌리고 있는지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된 ‘스마트농업’
이재명 정부가 발표한 이번 경제성장전략에서 호미농부의 눈에 먼저 들어 온 대목은 ‘스마트농업’이 ‘초혁신경제 15대 선도프로젝트’ 중 하나로 선정된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농업 지원 정책을 넘어,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농업을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산업으로 인정했다는 의미입니다.
정부는 기후변화와 같은 위기에 대응하고 식량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AI 기반의 스마트 농업과 수산업으로 대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되었죠. 2030년까지 원예 분야 스마트 농업 도입률을 현재 16.2%에서 3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2026년 상반기에는 ‘스마트 농업 육성 지구’를, 이에 앞서 2025년 하반기에는 ‘스마트 양식단지’를 혁신 선도지구로 선정해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정밀 생육 관리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단이 AI 활용 모델을 개발하고 보급하며, 관련 기술의 실증과 확산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는 우리 농업 환경에 엄청난 변화를 예고합니다. 그동안 개별 농가의 노력에 의존했던 스마트팜 도입이 이제는 국가 주도의 체계적인 지원과 투자를 받게 됩니다. 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는 등 파격적인 지원도 약속되었죠. 이는 기술 개발과 현장 보급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여, 저 같은 농부들이 더 쉽게 첨단 기술을 접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입니다.
‘5극 3특’ 체제, 농촌을 혁신 거점으로 만들다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5극 3특’의 지역균형성장으로 나아가겠다는 전략 역시 우리 농촌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 전략은 단순히 예산을 지방에 분배하는 차원을 넘어, 각 지역이 가진 강점을 AI 기반 산업으로 키워 자생적인 성장 엔진을 갖추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초광역권별 성장엔진 예시에서 서남권(전북·광주·전남)의 핵심 산업으로 ‘AI·미래모빌리티’와 함께 ‘재생에너지, 농생명·식품산업’이 명시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해당 지역의 농생명 산업이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됨을 의미합니다.
과거 변두리로 취급받던 농촌이 이제는 첨단 기술과 투자가 집중되는 혁신 거점으로 발돋움하게 되는 것입니다. ‘서울대 10개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한 대학의 연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농업 기술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지역에 우수한 농업 인재가 모이고, 이들이 지역 농산업 발전을 이끄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지역특산물과 스마트팜의 상생, 새로운 시장이 열리다
이번 전략에는 소상공인을 위한 흥미로운 지원책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바로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신메뉴 개발을 지원하고, 이를 ‘특화음식거리’ 조성으로 연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언뜻 보면 농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이는 스마트 농업의 판로를 획기적으로 넓혀줄 수 있는 절묘한 한 수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지역의 특색있는 레스토랑과 음식점들이 독특하고 신선한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원할 때, 가장 완벽한 파트너는 누구일까요? 바로 스마트팜입니다. 스마트팜은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이 계획된 생산을 통해 고품질의 특수 작물을 꾸준히 공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도시의 유명 레스토랑이 희귀 허브나 특정 품종의 방울토마토를 연중 내내 사용하고 싶다면, 지역의 스마트팜과 계약을 맺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이 정책은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스마트팜에서 생산된 고부가가치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결국 ‘소상공인 지원 → 지역특산물 수요 증가 → 스마트팜 생산 확대’라는 이상적인 상생 모델이 구축되는 셈이죠.

결론적으로, 이번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은 우리 농업이 흙에만 의존하는 1차 산업을 넘어, AI 기술과 데이터, 그리고 지역 경제와 긴밀하게 연결된 첨단 융복합 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호미를 든 농부의 손에 AI라는 강력한 도구가 쥐어지는 시대, 흙 속에서 미래의 가치를 찾아온 저로서는 가슴 벅찬 변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 우리 농업인들도 새로운 시대에 발맞춰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하며, 이 거대한 기회를 우리의 밭에서 풍성한 결실로 일궈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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