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Grey] 흰젖제비꽃

틈새의 하얀 숨결

누가
회색빛 보도블록 위에
작은 우유 한 방울 떨어뜨렸나

무심한 세상의 소란 속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는 그늘 아래
아스라이 피어난 흰젖제비꽃

화려하지 않아 시선 끌지 않고
여리지 않아 밟혀도 부서지지 않네

가장 낮은 곳에 엎드려
가장 조용한 목소리로
봄의 안부를 묻는다

도시의 소음이 잠시 멎는 순간,
단단한 시멘트를 밀어 올린
저 여린 숨결의 힘을 만끽한다

흙과 생명을 이야기하는 내게
너는 소리 없는 가장 큰 울림이다

[- 호미농부]

.

흰젖제비꽃

산과 들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뿌리는 흰색이다. 줄기는 없다.

잎은 모여나며, 삼각상 긴 타원형, 길이 6~12cm, 폭 2~3cm,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날개가 없다.

꽃은 4~5월에 피는데 잎 사이에서 난 꽃줄기 위에 1개씩 달리고, 흰색이다. 꽃줄기 가운데 또는 조금 아래에 꽃싸개잎이 2장 있다. 꽃받침은 5장이며, 끝이 뾰족하다. 

꽃잎은 타원형, 곁꽃잎 안쪽에 털이 조금 있다. 꽃뿔은 길이 3~4mm이다. 열매는 삭과, 긴 타원형이고, 세모가 진다.

한반도 전역에 나며, 중국에도 분포한다.

왜제비꽃과 흰제비꽃의 중간형으로 왜제비꽃에 비해 꽃은 흰색이고, 곁꽃잎 안쪽에 털이 있고 꽃뿔이 짧으며, 흰제비꽃에 비해서 잎은 넓으며 잎자루에 날개가 없으므로 구별된다. 

[출처. 국립생물자원관 –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제비꽃
흰젖제비꽃 (사진. 호미농부)

분류

피자식물문 > 목련강 > 제비꽃목 > 제비꽃과 > 제비꽃속

Plantae > Tracheophyta > Malpighiales > Violaceae > Viola > Viola lactiflora